부모님 자신의 감성 역량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들에게 감정에 대해 가르쳐 주는 것은 매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마치 영어를 잘 못하는 부모에게 영어로 아이를 가르치라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죠.
실제로 아이들을 교육하기 위해서 선생님이 먼저 교육받는 것이 감성 교육입니다.
나 자신의 감성 역량, 감성 지능이 어느 정도인지 알고 계신가요?
먼저, 감정이란 무엇인지 알아봅시다.
흔히 감정은 저차원, 이성은 고차원적인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성 못지않게 우리에게 중요한 정보를 주는 것이 감정입니다.
감정은 동기를 불러일으키게 합니다. 우리를 움직이게 만들어요.
감정이 주는 정보에 따라 내가 나아갈 방향을 잡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기가 해야할 일, 지시 받은 일에 집중하라는 요구를 어린시절부터 지속적으로 받습니다.
그러다보니 나를 기쁘게하고 행복감을 가져다 주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이런 것에 대해 스스로 답을 잘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주위 사람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중요한 결정을 하려는 분들도 종종 보입니다.
자신의 감정 인식이 어려운 경우는
마치 배를 타고 향해 하고 있는데 누군가 "지금이 어디쯤입니까?"라고 물었는데 잘 모르겠다고 대답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매우 염려스러운 사태죠.
자신의 감정을 잘 인식하는 것은 내가 지도에서 어디 있는지를 알고 그것에 따라 어느 방향으로 가야 될지를 아는 것입니다.
감정은 이렇게 우리 삶에 꼭 필요한 나침반과 같습니다.
감정은 행동을 유도하고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 주는 중요한 길잡이가 됩니다.
가령 행동을 반복하도록 동기 부여를 해주는 감정은 기쁨입니다.
두려움은 어떤 상황을 피하게 만듭니다.
슬픔은 타인으로부터 공감을 불러 일으켜서 사회적 연결을 이루게 합니다.
분노는 상대의 부적절한 행동에 피드백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부적절한 행동의 교정을 유도하기도 합니다. 또한 불공정한 상황에서 상대에게 상호 존중을 요구하는 동기가 되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면서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고 스스로를 바른 방향으로 조절해가는 능력을 기르게 됩니다.
대니얼 골먼 박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감성지능이 높은 아이들이 감성지능 낮은 아이들보다 스트레스 관리, 사회적 관계, 학업 성과가 더 좋다고 합니다.
내가 어떤 기분이지?
이것은 '자기인식'의 기본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자주 체크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