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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7일 EBS영화 「알라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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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 2024 8 17 ()  10 40

부제: 알라모

원제: The Alamo

감독: 존 리 행콕

출연: 데니스 퀘이드, 빌리 밥 소튼, 에밀리오 에체바리아

제작: 2004 / 미국

방송길이: 137

나이등급: 15

 

줄거리:

텍사스 혁명이 한창 진행 중이던 1835. 샘 휴스턴 장군은 사람들에게 텍사스로 이주하라고 설득하는 데 열을 올린다. 텍사스 임시 정부는 멕시코의 독재자 산타안나 장군이 이끄는 멕시코군으로부터 알라모와 샌안토니오드베어를 성공적으로 쟁취한 뒤, 다음 행보를 어떻게 할지 열띤 토론을 펼친다. 그 과정에서 휴스턴 장군은 텍사스군 지휘관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고, 휴스턴 장군은 짐 부이 대령에게 대포를 회수하러 알라모에 가라고 부탁한다. 정규군 소속의 트래비스 중령 역시 알라모에 배치받고 재선에 실패한 유명 인사 데이비드 크로켓 의원까지 알라모에 모인다. 알라모에 있는 군인들은 한겨울이 지나고 늦봄이 될 때까지 멕시코군이 다시 공격하지 않으리라 예상하고 알라모의 지휘관이 자리를 비우면서 트래비스 중령이 지휘관 자리에 오른다. 막 부임한 트래비스 중령은 알라모의 의용군과 의용군 지휘관 짐 부이 대령과 갈등을 겪는다. 그런 와중에 예상과 달리 수천 명 규모의 멕시코군이 알라모에 나타나고 휴전 협의까지 결렬되면서 멕시코군의 폭격이 시작된다. 결국 현지 주민들과 텍사스 수비대는 알라모 요새 안으로 대피하고 수성전을 벌이게 된다. 전면전이 시작되기 전에 트래비스 중령은 임시 정부에 증원군을 요청하고 증원군이 도착하기 전까지 버티기 위해 결의를 다진다.

 

 

주제:

텍사스 혁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알라모 전투를 그리고 있는 작품으로 당시 치열했던 전투와 혼란스러웠던 정치 상황을 비롯해 여러 실존 인물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많이 담고 있다. 알라모 전투가 텍사스 정부 수립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었는지 보여주며 당시 희생됐던 사람들을 기린다.

 

 

감상 포인트:

현지인으로 구성된 의용군과 현지 사정을 모르는 정규군 사이의 갈등을 담고 있기 때문에 같은 목표를 갖고 있음에도 양측의 입장 차이가 무엇인지 흥미롭게 볼 수 있다. 의용군은 일반인으로 구성됐지만 현지 사정에 밝고 알라모에 대한 애정이 크며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로 알라모에 막 파견된 정규군을 불만스럽게 바라보고 트래비스 중령의 고압적인 태도를 아니꼽게 생각한다. 반면, 트래비스 중령은 의용군의 태도가 해이하다고 보고 멕시코군이 알라모까지 진격했을 때도 비굴한 평화보다는 영광스러운 전투를 더 가치 있게 생각한다. 하지만 결국 멕시코군과 전면전이 펼쳐졌을 때는 서로를 이해하고 애국심 하나로 똘똘 뭉치면서 화합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또한, 군인뿐 아니라 알라모에 있는 다양한 계층의 입장을 보여주는 점도 집중해서 볼 만하다. 텍사스군과 한 편에 서게 된 멕시코인, 멕시코군을 지지하는 현지인, 백인에게 불만을 품고 있는 노예 등 같은 상황에서도 입장과 의견이 각기 다른 모습을 짧게나마 묘사하고 있어서 이런 부분에도 관심을 갖는다면 좀 더 풍성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다.

 

 

감독:

존 리 행콕 감독은 1956년생 미국 감독으로 <루키(2002)>, <블라인드 사이드(2010)>, <파운더(2017)>, <하이웨이맨 (2019)> 등 호평을 받은 여러 작품을 연출했다. 텍사스에서 나고 자랐으며 학업도 텍사스에서 마친 텍사스 토박이로 아버지와 아들이 미식축구 선수를 했기 때문에 미식축구와도 연이 깊다. 학부 전공은 영문학이며, 법학 박사 학위까지 수료했지만 이후 각본가가 되기 위해 LA로 떠나 관련 업계에서 여러 일을 하다가 1991, 로맨틱 코미디 <하드 타임 로맨스>로 감독 및 각본가로 데뷔한다. 이후 1994년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퍼펙트 월드>의 각본을 맡았으며, 2001년 제작자로 참여한 <마이 독 스킵>으로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가족 영화상을 수상한다. 2002년 감독을 맡은 <루키>로 큰 주목을 받게 되고 ESPY 시상식에서 최고의 스포츠 영화상을 수상하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상업적 성공도 거둔다. <미드나잇 가든(1997)>, <킹 아더(2004)>의 각본도 맡았으며, 1960년의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알라모(2004)>의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이후, 휴식기를 가진 뒤, 미식축구 선수 마이클 오어의 실화를 다룬 <블라인드 사이드>의 감독과 각본을 맡으면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미국 배우 조합상, 골든 글러브 시상식,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세운다. 이후에도 월트 디즈니의 실화 에피소드를 다룬 <세이빙 MR.뱅크스(2014)>, 맥도날드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파운더(2017)>, 보니와 클라이드를 잡은 텍사스 레인저를 다룬 <하이웨이맨(2019)>의 감독으로서 호평을 받았고 최근에는 <해리건 씨의 전화기(2022)>의 감독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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