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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게 죽어버린 젊은 작가의 이야기입니다.
사람의 죽음을 이렇게나 가볍게 다룰 수 있다는 사실이 한편으로는 놀라웠습니다.
"작가란 타인과 잘 이야기하지 못한다" 라는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있는데요.
정작 주인공 본인은 안내자라는 비일상적인 존재와 재잘재잘 잘도 떠드는 모습에서 괴리감이 심하게 느껴졌습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타입의 소설이 "그래서 뭐 어쩌라고?" 하는 느낌이 드는건데 안타깝게도 이 소설도 그렇습니다.
진짜 뭐 어쩌라는걸까요
자살하기 전에 장기 기증 서약이라도 하라는걸까요
뻔하거나 낡은 신파는 많이 봤어도
어이가 없는 신파는 처음 봅니다.
한국문학에 대한 편견이 또 강화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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