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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경이로움이 가득한 공연이었네요.
완급조절의 아름다움을 느꼈습니다.
은은하고 작은 소리들이 그렇게나 매력적일 수도 있군요.
그간 오케스트라 음악이라면
대단히 웅장하고 정교한 것만을 생각했거든요.
이렇게 또 하나를 알아가는군요.
봄을 테마로 잡아서 그런지 귀를 간지럽히는 듯한 소리가 줄곧 돋보였습니다.
첫 번째 곡
두 번째 곡
세 번째 곡
시작부터 3번 연속으로 전율을 느꼈습니다.
그 중에서는 특히나 황수미 소프라노님의 풍부한 감정표현이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이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지중배 지휘자님 걸음걸이가 굉장히 빠르고 보폭도 크더군요.
입장하실 때 박수치는데 빛의 속도로 걸어나오셔서
박수 한 3~4번 치니까 벌써 지휘 시작하고 계셔서 놀랐습니다.
'인사 따윈 필요없다. 어서 우리의 음악을 들어라!'
라고 말하는 것 같았네요.
아주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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